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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강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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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강좌 운영
  • 김몽식
  • 승인 2018.05.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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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주 외국인 생애 활동 묘지 이전 과정 등 안내
(포스터=인천시립박물관 제공)

[인천=동양뉴스통신] 김몽식 기자=인천시립박물관(관장 정태범)은 오는 25일~7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제물포항이 개항된 이후 외국인 묘지에 안장된 외국인들을 살펴보는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17일 박물관에 따르면, ‘제물포항에 잠든 외국인’ 강좌는 개항장 설치와 근대 도시 발전에 중심을 둔 인천 근대사 연구의 외연을 확대해 개항장에서 살았던 외국인들 자체에 대한 관심을 두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시립박물관은 ‘외국인 묘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들의 삶의 행적을 찾아내 인천에서 거주한 외국인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번 강좌는 인천에 거주했던 외국인의 생애와 활동 및 외국인 묘지 이전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서양인들이 주로 묻힌 외국인 묘지 외에 중국인 묘지와 일본인 묘지를 비롯해 인천과 관련된 타운센트, 오례당, 존스 등 주요 외국 인물을 알아본다.

한편, 얼마 전 청학동 외국인 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의료 선교사 랜디스의 소형 십자가가 출토됐다.

1890년 청년 랜디스는 23살에 제물포로 들어와 약대인으로 불리며 한국인들을 돌보다 32살에 숨져 인천 외국인 묘지에 안장됐으며 9년 간 인천에서 의료, 교육 활동 뿐 아니라 한국의 민속, 종교, 역사, 과학 등을 조사 연구해 세계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열리고 있는 작은 전시회 ‘낯선 땅에 잠들다, 4월24일~10월28일’도 외국인 묘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강의는 24일까지 접수 신청 가능하며, 수강 문의는 전화(440-6732)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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