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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기회복·물가안정 위한 정책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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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기회복·물가안정 위한 정책대응 강화"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2.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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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2년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과 실업률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률이 3%대로 떨어졌으나 기대인플레이션은 다소 올랐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신흥국도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생산에 대해선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는 것에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고용회복세가 이어지고 식품 등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 둔화 등으로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설비투자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투자도 기업의 심리적 위축과 주택시장의 회복 지연, 공공부문의 토목건설 감소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착공 신고 증가와 건설수주 증가 등 일부 선행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잠정)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줄어든 415억4000만달러를, 수입(잠정)은 3.6% 늘어난 434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1월 수출입차(잠정)는 19억6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1월 경상수지 또한 겨울방학을 맞은 해외여행 증가 탓에 적자가 났을 것으로 재정부는 분석했다.
 
재정부는 앞으로의 거시정책 방향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기반 확충 및 경제체질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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