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뉴스통신] 정효섭 기자 =대전시가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들의 통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심 주요 교차로 5곳에 조명타워를 추가 설치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조명타워를 설치하는 곳은 지역 교차로 중 야간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동부네거리(동구 가양동), 갈마네거리(서구 갈마동), 대전일보네거리(서구 월평동), 월평역네거리(서구 월평동), 궁동네거리(유성구 장대동) 등 5곳이다.
앞서 시는 2016년 경성큰마을 네거리 부근에 조명타워를 설치해 해당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발생이 3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분석, 지난해 오정농수산물시장 주변 등에 조명타워를 추가 설치했다.
교차로 조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되는 조명타워는 하이마스트 조명시설로 높이 24.4m, 평균조도 50∼60lx(룩스)로 기존 10∼15lx 보다 4∼6배 가량 밝다.
시는 이번 조명타워 설치 사업에 모두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높은 위치에서의 조명으로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하여 인근 주민 및 보행자들에 대한 빛 공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교차로 조명타워 설치로 평상시는 물론 우천 시 등 악조건의 날씨에도 운전자의 전방 사물 인지도가 높아져 야간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효율 광원(LED) 및 가로등 점멸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달 조명타워 설치 사업에 착수해 오는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의 상당기일이 조명타워 및 조명기구 제작기간에 소요되고, 실제 설치공사는 차로 차단 없이 일주일 내외로 이뤄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시 오찬섭 교통정책과장은“향후 조명타워 설치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