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화재건수와 사망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재건수는 1516건으로 지난해 동기 1608건 대비 92건(5.7%), 인명피해는 86명으로 지난해 90명 대비 4명(4.4%)이 각각 감소했다.
그 중 사망자는 9명으로 전년 13명 대비 4명(30.8%)이 줄었고, 재산피해는 171억8000만 원으로 지난해 127억7200만 원 대비 44억800만 원(34.5%)이 증가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701건(46.2%), 전기적 요인 303건(20.1%), 기계적 요인 175건(11.5%) 순으로 발생했다.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부주의 화재는 불씨·불꽃·화원방치가 181건(25.8%), 쓰레기 소각 138건(19.7%), 담배꽁초 132건(18.8%), 가연물 근접방치 62건(8.8%)순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사소하게 여기던 작은 불씨·담배꽁초 등의 부주의한 취급이 화재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월별 화재발생 빈도는 2월 359건(23.7%), 1월 305건(20.1%), 4월 245건(16.2%) 순이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408건(26.9%), 공장·창고 등 309건(20.3%), 차량 224건(14.8%), 임야 142건(9.4%) 이다.
장소별 인명피해는 주거시설에서 46명(53.5%), 비주거시설 14명(16.3%), 임야 8명(9.3%) 순이며, 사망자는 전체 9명 중 주거시설 8명, 위험물 탱크폭발 1명이었다.
장소별 재산피해 현황은 공장·창고 등 103억3000만 원(60.1%), 주거시설 27억4600만 원(16%), 차량 16억9300만 원(9.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장‧창고 등의 시설 중 공장에서 화재 피해액이 73억66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발생, 공장 관계자의 철저한 소방시설 관리와 주기적인 소방훈련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병일 도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소방정책에 반영, 화재로부터 도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