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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빈소 조문행렬...27일 국회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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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빈소 조문행렬...27일 국회 영결식
  • 최석구
  • 승인 2018.07.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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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다 투신해 숨진 고(故)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는 정계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노회찬 의원과 미국 순방을 다녀온 홍영표, 김성태, 김관영, 장병완 등 4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등 여야 의원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다.

노회찬 의원의 장례는 5일간 정의당 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26일 추모제, 27일 국회 영결식 등을 거쳐 엄수될 예정이다.

한편,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노 의원 빈소에서 긴급 상무위원회후 브리핑을 통해 고인이 정의당 앞으로 남긴 1통, 가족들에게 남긴 2통의 유서 가운데 당에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최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은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며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굴 원망하랴"고 반문한 뒤,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이어"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며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해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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