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6명 참여, 도토리 거위벌레 알 44만3270개 수거 기록적인 성과 내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달 23일~지난 9일까지 전국 최초로 도토리 거위벌레 수거 보상금 제도를 운영해 도토리 거위벌레 알 44만3270개를 수거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토리 열매에 알을 산란해 참나무류 생장에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산림 내 서식하는 다람쥐, 청솔모 등의 먹이사슬 균형을 저해하는 도토리 거위벌레 방제를 위해 등산객, 산림애호가 등 시민 대상으로 거위벌레 수거 보상금제를 운영했다.
이 보상금제는 당초 오는 31일까지 운영 예정이었으나, 시민의 열띤 참여로 예산이 조기 소진돼 지난 9일로 마감됐다.
시는 매주 목요일 3회간 보건소 앞 광장에서 1인당 하루 400개로 한정해 도토리 거위벌레 알을 수거했으며, 186명이 참여해 44만3270개 알을 수거했다.
수거한 도토리 거위벌레 알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토리 거위벌레가 7~8월경 참나무류 도토리열매에 산란관을 이용해 한 개씩 알을 낳고 도토리 열매가 달린 상태의 가지를 잘라내서 참나무 생육이 나빠진다”고 설명하며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산림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자 도토리 거위벌레 알 수거에 참여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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