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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시민단체, 환경부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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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시민단체, 환경부 항의 방문
  • 이영석
  • 승인 2018.08.1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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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보 막아 금강 수위 높여 달라 요구, 환경부 지역민들과 충분히 상의하겠다.

[충남=동양뉴스통신] 이영석 기자 =24개 공주시민단채가 14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제64회 백제문화재를 위해 일시라도 공주 보를 막아 수위를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또 “보를 개방하면서 주민들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는 “나 몰라라 한다”며, “지역주민들과 생태계 변화추이를 협의한다던 환경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소통부재를 강력 규탄했다.

시민단체들은 환경부를 상대로 “오는20일까지 공주 보를 막아 수위를 높여주지 않는다”면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시위를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환경부는 생태계보존과 수질환경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주 보 수문을 개방하고 생태계변화의 추이를 관찰하고 있으나 공주 보의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져 공주시는 제64회백제문화제행사를 치를 수 없게 되자 공주시 24개 시민단체가 나섰다.

시민단체 들은 한목소리로 “금강 물의 수위가 낮아 경관이 수려한 공주의 이미지실추와 제64회백제문화재에 수상을 이용한 유등과 부교설치가 어려운 점,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농사에 차질을 빚는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금강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주민은 “보 개방 이후 수질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데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며, “현장에 가보면 알겠지만 물이 썩다 못해 검은색으로 변해있어 5~6월이면 산란을 마쳐야하는 고기들이 아직도 산란주머니를 차고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말 생태계를 살리려면 금강하굿둑을 열어 생태계를 복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공주 보는 홍수 때 수문을 개방하고 다시 닫는 등 융통성 있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공주시민들의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다” 며, “좋은 대안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보를 열어 여러 가지를 관찰 중에 있어 생태계 변화추이를 지역민들과 충분히 상의해가면서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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