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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석유제품 2억6000만 배럴 수출...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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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석유제품 2억6000만 배럴 수출...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 성창모
  • 승인 2018.08.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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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원유는 1410만 배럴을 수입, 전년 대비 358% 급증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성창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올해 상반기에 원유수입,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해 활황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억 6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산 원유의 수입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구주 지역으로부터의 원유수입 비중은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전체 수입의 76.6%)은 두바이유 가격 상승에 따른 美 WTI유와 두바이유간 가격격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한편,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량은 셰일오일 등 미국産 원유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137% 증가했다.

특히, 美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OPEC 감산으로 WTI유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낮은 가격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급증했으며, 지난해 연간 수입량 1343만 배럴을 상반기에 초과했다.

석유화학원료용 납사·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석유제품 소비는 1.8% 증가한 4억 7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는 차량등록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영향 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전년 대비 각각 1.4%, 0.05% 증가에 그쳤다.

경유 소비량은 등록차 증가세 둔화와 함께 미세먼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유소비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경유소비가 감소한 것이 경유소비 정체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산업의 호조에 따른 원료수요 증가로 납사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LPG(액화석유가스)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함에 따라 수송부문 LPG 수요는 감소했으나, 납사를 대체하기 위한 석유화학원료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LPG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항공유 소비는 해외여행 수요와 항공화물 수송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석유 수출량은 4.2% 증가한 2억6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최고 실적을 나타냈으며,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는 베트남내 정유공장 신규 가동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상대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휘발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경유는 한·베트남 FTA에 따라 금년부터 경유에 무관세가 적용돼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38만 배럴로 급증했으며, 이집트,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경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항공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미국내 항공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항공유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벙커C유 수출은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2000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납사 수요가 증가해 생산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억6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일부 중질유 고도화시설 가동 차질로 벙커C유 생산은 전년 상반기 대비 16.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납사, LPG 등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억 7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수입물량 중 가장 높은 비중(63.0%)을 차지하는 납사는 석유화학원료용 수요 증가로 국내 생산량 증가(5.7%)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억 600만 배럴이 수입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으로 납사 대체용 LPG (석유화학원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LP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유가상승에 따라 LPG 가격도 상승했으나 납사와의 가격 차이로 석유화학용 원료로 LPG의 투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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