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다음주 강행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의견수렴 절차가 다음달 6일 끝나는 즉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반도체에서 셀카봉에 이르기까지 2000억 달러규모의 거의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공청회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관세는 의견수렴 기한인 다음 달 6일 이후 부과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달 초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릴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이 2000억 달러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면 즉각 6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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