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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1주년 862마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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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1주년 862마리 구조
  • 김혁원
  • 승인 2018.09.07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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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발견 시 야생동물구조곤리센터 신고 당부
아기족제비인공포육(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설치한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1년 만에 총 862마리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센터 개소부터 지난달까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누룩뱀, 족제비, 안주애기박쥐 등 총 87종, 862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는데 이 중 269마리가 치료 과정을 거친 후 자연으로 돌아갔다.

구조결과, 조류가 약 80%(689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구렁이와 황조롱이, 벌매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도 총 15종, 156마리가 포함됐다.

구조 원인별로는 어미를 잃고 방황하는 미아가 25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건물 등의 유리창을 서식지로 착각해 충돌한 야생조류도 173마리, 기아·탈진(76마리), 질병(50마리)으로 구조된 동물들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다치거나 미아가 된 야생동물을 발견한 시민이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하면 센터는 25개 자치구 담당부서 연계를 통해 현장에 바로 출동한다.

센터는 자치구가 구조한 야생동물을 인계받아 전문수의사의 치료, 재활관리사의 재활훈련 등을 실시하고, 이후 건강이 회복되면 자연으로 방생한다.

방생은 기존 구조 장소에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사람과 접촉이 적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을 찾아 해주기도 한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 발견 시 구조요령을 지켜 관할 구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시 야생동물구조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wildlifecenter.or.kr/)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의 다양한 생태복원, 녹지 확충으로 도시에서도 각종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나 자치구로 신고하길 바란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 속 야생동물의 보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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