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9 (목)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산로 입구 안전지킴이 활동 전개
상태바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산로 입구 안전지킴이 활동 전개
  • 김혁원
  • 승인 2018.09.1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 출동 연평균 1506건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말까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산악사고 인명구조 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119구급대의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

14일 본부에 따르면, 월별 산악구조 출동 건수는 9월과 10월이 가장 많았고, 연간 구조출동 건수는  지난해 1445건, 2016년 1598건, 2015년 1475건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506건의 산악사고 구조 출동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실족추락이 14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사고667건, 개인질환 391건, 자살기도 92건, 암벽등반 77건, 기타(탈진, 탈수, 중독 등) 순이었다.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산악사고 유형은 실족추락 292건으로 가장 많고, 일반조난 292건, 개인질환 107건, 암벽등반사고 24건, 자살기도 18건, 기타 409건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발생 지역별로 북한산이 1177건으로 가장 많고, 도봉산 807건, 관악산 586건, 수락산 429건, 청계산 93건, 불암산 87건, 아차산 72건, 용마산 43건, 인왕산 25건, 우면산 17건, 기타 순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가을철 산악사고대비 인명구조종합대책으로 북한산 등 서울시계 주요 산 및 기타 산, 둘레길 등 22개소에 대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매주 토·일, 공휴일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2~4명으로 구성된 합동반을 편성, 간이응급의료소를 설치, 혈압체크, 기초약품 제공, CPR실습, 산행안전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에는 산중턱 및 정상부근 등 산악사고 빈발지역에 119산악구조대를 전진배치 해 신속한 사고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긴급구조 및 응급이송을 위해 소방항공대와 동시출동 하도록 하는 등의 비상출동 시스템도 가동한다.

아울러, 북한산 등 설치된 응급구조함 및 긴급구조 위치 표지판도 정비하며 11개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에는 사고시 사용할 수 있는 압박붕대, 부목, 마데카솔 연고, 식염수 등 응급약품 14종 이 비치돼 있다.

산악사고 시 119로 신고해 등산로에 설치돼 있는 긴급구조위치 표지판의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원이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 할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에는 독이 오른 곤충류, 거미류, 뱀 물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곤충에 물렸을 경우 깨끗한 찬물로 씻어내고, 얼음 팩이 있을 경우 물린 부위에 가볍게 문지르지만 뱀에 물렸을 경우 얼음 팩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높고 험한 산에서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 같지만, 집 주변의 높지 않은 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산악사고의 26.2%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사고를 당했을 경우엔 꼭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신고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