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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美, 종전 바라지 않는다면 北 굳이 연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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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美, 종전 바라지 않는다면 北 굳이 연연하지 않을 것"
  • 최석구
  • 승인 2018.10.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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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UN 제공)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북한도 굳이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미가 6·12 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북미 사이의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쌍방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 동북아시아 지역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모두 부합되는 종전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이 아니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바꿀 수 있는 흥정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종전은 정전협정에 따라 반세기전에 해결됐어야 할 문제"라며 "미국도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선차적인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종전 문제는 10여년전 부시 행정부가 먼저 제기했다"며 "우리보다도 미국을 비롯한 다른 당사자들이 더 열의를 보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종전선언에 응하되 북한으로부터 핵계획 신고와 검증, 영변 핵시설 및 미사일 폐기 등을 받아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영변 핵시설에 대해 말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온 세계가 인정하는 바와 같이 우리 핵계획의 심장부와도 같은 핵심시설"이라며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면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것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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