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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이재오 생쇼' 발언에 돌아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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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이재오 생쇼' 발언에 돌아온 건?
  • 윤종희
  • 승인 2011.08.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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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 들을까 걱정˝…정치공방
일본 자민당 일부 의원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울릉도 방문을 기도한 1일 정치권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것을 놓고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이 문제를 제기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 장관은 전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또한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우리 국민들의 확고한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주고오겠다."라며 울릉도와 독도를 향했다.

이에 김영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지시해 입국불허가 되었고, 설령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잘못해서 입국금지를 못시킨다면 공항으로 달려가야 하는데 왜 울릉도에서 며칠씩 지내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문제를 삼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특임장관이 그렇게 한가한 직책이고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라며 "특임장관은 일본 의원들이 오지도 않을 울릉도에 가서 생쇼를 벌일게 아니라 부산 한진중공업 현장으로 달려가고, 여야 지도부와 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이날 독도에 도착해 "내가 여기 온 것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라는 국민의 강력한 의지를 대신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독도 문제는 조용한 외교로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냥 놔두면 일본에 빌미만 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영토수호 의지를 보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독도가 이 장관의 지역구도 아니고 유권자가 2명에 불과한데 왜 거기에서 쇼를 하겠느냐."라며 "김 최고위원이 일본 자민당 최고위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오늘=윤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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