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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위한 정책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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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위한 정책대응 강화"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2.03.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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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2년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개선됐으나 유가 상승 등 물가 불안요인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둔화 가능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1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53만6000명 증가하고 고용률(57.4%)과 실업률(3.5%)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월 소비자물가는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나, 높은 기대인플레이션과 국제유가 상승 탓에 석유류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에 대해선 "미국 등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으나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성장세도 둔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물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광공업생산에 대해선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생산 여건은 개선됐다"며 "그러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에 대해선 "고용회복세는 이어지고 물가상승세는 둔화하면서 소비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자동차와 차량연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부는 반도체 부문 투자의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설비투자는 다소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는 가운데 선행지표 감소세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도 주택시장의 회복 지연과 건설기업의 심리적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택건설 인허가 증가와 미분양 주택 감소 등 선행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월 수출(잠정)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 증가한 471억8000만달러를, 수입(잠정)은 23.6% 늘어난 449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2월 수출입차(잠정)는 22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2월 경상수지 또한 수출입차 흑자와 서비스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재정부는 분석했다.
 
재정부는 향후 거시정책 방향으로 "대내외 경제여건과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대응 기조를 강화하겠다"며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 활성화와 경제체질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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