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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희귀 다육식물 대량증식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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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희귀 다육식물 대량증식기술 개발
  • 정기현
  • 승인 2018.11.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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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소비 촉진, 재배농가 소득창출
에케베리아(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멕시코 국립 아우토노마대학교와 공동으로 번식이 어려운 희귀 다육식물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11일 농기원에 따르면, 다육식물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며, 최근 국내·외 화훼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작목이다.

그 중에서도 에케베리아, 하월시아 등 일부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영양번식이 어렵고 생장속도가 느려 대량생산이 힘들다.

특히, 하월시아 ‘만상’의 경우 생장이 느리고 종자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5년 이상이 소요돼 농가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도농기원은 2016년부터 멕시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3년간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한 끝에 다육식물 조직 배양기술을 이용한 증식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생육이 느리고 번식이 어려운 하월시아속 ‘옥선’ ‘만상’과 멕시코멸종위기종인 에케베리아속 ‘엘레강스’ ‘라우이’ 등 4종의 다육식물을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개발된 대량증식 기술의 핵심은 다육식물의 생장을 유도하는 최적의 식물호르몬 조합과 재배 환경을 조성했다.

농기원은 NAA, TDZ, BA 등 식물호르몬의 조합을 통해 식물체의 일부를 이용해 완전한 식물체를 생산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하고, 다육식물의 생장에 적합한 조직배양묘의 용토 및 차광조건 등을 선발했다.

김석철 도농기원장은 “이번 개발된 기술이 다육식물의 소비 촉진과 재배농가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를 가진 다육식물의 증식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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