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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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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 한규림
  • 승인 2018.11.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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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 사랑 이야기 소개
(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는 오는 16일~다음달 1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베르디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이 내용에 몰입하기 쉽게 제작됐으며,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진정한 사랑부터 비극적인 결말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비올레타가 남긴 유품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내며 오페라 가수의 노래만으로 서사를 따라가야 했던 기존 공연과는 다르게 극 중 두 명의 배우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변사 또는 관객이 돼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어렵고 지루한 오페라에서 벗어나 작품의 느낌을 이미지로 형상화해 가사를 전달함으로써 귀로는 아름다운 선율을, 눈으로는 이미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이탈리아어에서 직역된 한국어 가사가 아닌, 우리의 정서에 맞게 윤색된 가사가 자막 처리되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기존 오페라는 이탈리아 원어를 써서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멀리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뮤지컬처럼 가깝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연극과 오페라를 콜라보레이션했다.

특히, 연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드라마에 더욱 집중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자막과 이미지, 화려한 무대 조명,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 연주를 더했다.

주형준 연출은 “오페라와 연극의 무게중심을 어떻게 잡아야할 지, 코믹함은 어디까지 둬야 하는지, 관객들에게 어떻게 감각적으로 쉽게 다가갈지 고민했고, 영화관 자막처럼 표현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많은 영상감독과 디자이너를 찾아다니며 극에 맞는 이미지를 완성했고, 자막도 여러 번 의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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