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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앵커-신도 설전, 네티즌 "진짜 시원하게 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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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앵커-신도 설전, 네티즌 "진짜 시원하게 말 잘했다"
  • 강경훈
  • 승인 2011.08.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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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앵커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김현정 뉴스쇼'는 이날 울릉도 방문을 위해 한국 입국을 시도한 신도 요시타카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도 요시타카 의원은 일본 자민당 4선 의원으로 이번 울릉도 방문단의 단장격인 인사다. 김현정 앵커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핵심적이면서도 한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신도 의원을 압박했다.
 
김 앵커는 "신도 의원은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국회에서 주장한 바를 한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 한국은 굉장히 불쾌해 하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가 입국 불허결정을 내려 공항에 왔다가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그래도 오겠냐"라고 직공했다.
 
김 앵커는 이어 "국내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쇼는 아닌가?"라고 물었고, 중일간 영토분쟁 중인 조어도를 예로 들면서 신도 의원을 압박했다.
 
김 앵커는 "그럼 신도 의원, 이렇게 질문 드려 보겠습니다. 만일 (중일 영토분쟁 중인) 조어도(일본명:센카쿠)에 중국 의원이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시찰 오겠다면 신도 의원이 나서서 허락하고 환영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날 김현정 앵커와 신도 의원간 설전에 대해 트위터에서는 "김현정 앵커 진짜 시원하게 말 잘했다", "동방예의지국 답게 욕 빼고 다 하셨다. 당신이 대한민국 기자라서 자랑스럽다"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편, 신도 의원은 울릉도 방문 목적과 의도에 대해서는 "울릉도는 독도의 거점으로, 한국 사람들의 독도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를 꼭 알고 싶어서 가는 것"이라며 "울릉도에 가게 되면 민박에서 머물면서 현지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방문이 정치적 목적에서가 아닌 '순수한 시찰'이라고 주장했다. [민중의소리=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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