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정부가 19일 서울 인근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의 그린벨트에 12만2000 가구가 입주할 '3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해당지역 7명의 지방자치단체장도 배석했다.
신도시의 면적은 남양주 1134만㎡, 하남 649만㎡, 인천 계양 335만㎡, 과천 155만㎡ 순이다.
남양주 신도시는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로 6만6000호가 공급된다.
하남 신도시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대로 3만2000호가 공급되고, 인천에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에서 1만7000호가 나온다.
과천의 경우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가 택지로 지정됐으며 7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택지는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는 인근 그린벨트로,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후보지가 그린벨트이기는 하나, 대부분 훼손되거나 보존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푸는 대신 서울 도심 국공유지와 용적률 상향을 통해 3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기 신도시는 아파트값 폭등이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건설업계 논리에 근거한 것이자, 서울 인근 그린벨트를 훼손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 건설시 교통난 악화 등이 예상돼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과정에 큰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