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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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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양희정
  • 승인 2019.0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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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양희정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17년에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모자보건법’ 제15조의20에 근거해 산후 산모·신생아의 건강 및 안전 증진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 통계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해에 처음 진행된 이 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실시한다.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주요 결과는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산후조리 현황,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장소별 이용률은 산후조리원이 가장 높았으며(75.1%), 이어서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75.9%), 본인집(17.7%), 친가(6.0%) 등의 순이었으며, 25세 미만 산모의 경우 본인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장소별 이용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 산후조리원(13.2일)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4.6주(32.2일)로 조사됐으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8.3주(58.1일)로 나타나, 희망하는 산후조리 기간과 실제 사이에는 3.7주(25.9일)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친가(4.3점), 산후조리원(4.0점), 본인집(3.8점), 시가(3.7점)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런 산후조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 1순위는 산후조리원 경비지원(51.1%),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순위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27.2%), 배우자 육아휴직(또는 출산휴가)제도 활성화(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에서의 산후조리 현황은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75.1%, 이용 기간은 평균 13.2일, 비용은 평균 22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이유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36.5%), ‘육아전문가에게 육아방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18.7%) 순이었으며,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자녀 돌봄’(40.5%)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이용 전 받은 교육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교육은 감염예방·관리계획 교육(59.1%)이었으며, 산후조리원 이용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교육은 모유수유 교육과 신생아 돌봄 교육(4.1점)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한 시간은 일 평균 4.2시간이었고, 모자동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산모는 52.4%였으며, 그 이유로는 ‘아이와의 정서적 친밀감 형성을 위해’(65.4%)가 가장 높았다.

산후조리원에서의 산후조리와 관련해 필요한 정책은 산후조리원 경비지원(48.7%), 감염·안전관리 강화(26.7%)로 나타났다.

집에서의 산후조리 현황은 이용률은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으로, 이용 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 순으로 나타났으며, 집에서 산후조리 시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의 산후조리에 가장 도움을 준 사람 1순위는 친가부모(47.4%), 산후조리도우미(낮)(28.9%)순이며, 2순위는 배우자(52.3%), 친가부모(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에서의 산후조리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고, 실제 받은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50.4%), 모유수유 교육(43.2%)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도와 실제 경험률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교육은 ‘신생아 안전교육’(32.2%p)이었으며, 첫째아 출산의 경우 모든 교육항목에서 둘째아 이상 출산의 경우보다 필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집에서의 산후조리와 관련하여 필요한 정책은 가사·육아도우미 지원(64.0%),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16.0%)으로 나타났다.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은 산모가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임신 기간에는 55.5%였으며, 산후조리 기간에는 41.5%로 낮아졌다가, 조사 시점 기준 최근 일주일에는 45.2%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기간(출산 후 6주)에 진찰을 받은 비율은 94.6%로 임신기간 중 산전 진찰을 받은 비율(100%)보다 낮게 나타났다.

산후조리기간 동안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 했으며,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가 51.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산후조리 과정 및 아이돌봄에 배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2.0%로 나타났으며, 25세 미만 산모는 도움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34.7%로 높게 나타났다.

출생 후 6주까지 아이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느낀 비율은 80.6%이고, 생후 6개월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실천한 비율은 대부분 90% 이상으로 높았다.

‘아기를 부모 침대에서 재우지 않는다’의 경우 실천율이 82.2%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은 무료 산후진찰 지원(37.7%), 산후우울 상담 및 치료(32.8%)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산모들의 정책욕구와 첫째아 출산, 연령 등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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