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올해 우리는 일제시대를 거치며 비뚤어진 권력기관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버리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정권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권력기관이야말로 100년 전 선조들이 온몸을 던져 타파하고자 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검찰, 경찰 모두 자체 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 결과 우리 정부 들어 국정원, 검찰, 경찰에서 과거처럼 크게 비난받는, 권력형 비리나 정권유착 비리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우리 국민의 눈높이는 아주 높다. 국민이 만족할 만큼 개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공권력은 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공공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공권력이라면 국민 모두 공권력의 강화를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오늘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라며 "입법을 통해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항구적으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또한 이들 기관의 감시‧견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국회도 국민의 여망에 응답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국정원 개혁법안, ‘공수처 신설’ 법안과 ‘수사권 조정’ 법안, 자치경찰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임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