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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변화 새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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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변화 새 바람 거세다
  • 김대혁
  • 승인 2012.03.12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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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BS 조사, 새누리 이정현.무소속 정용화 1위 화순 문종안도 인기 상승, 호남정서 이변 가능성
  
광주 전남지역에서 새누리당 바람이 심상치 않다.

9일 광주KBS방송국 총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광주 서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2.5%로 기록해 11.9%가 나온 민주통합당 서대석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한 광주 서갑의 무소속 정용화 후보도 17.8%를 기록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조영택 후보(12.6%)를 눌렀다. 
이명박 대통령 연설보좌관을 지낸 정용화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한나라당 출신이다.   
뿐만 아니다.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공천이 확정된 나주 화순 문종안 후보는 최근 지역 화순 디지털뉴스와 나주뉴스가 한 리서치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5.4%를 기록, 통합진보당이 4.9%를 넘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화순에서 최인기(48.3%) 박선원(14%) 문종안(8.5%) 배기운(7.8%) 박병윤(6.6%)전종덕(6.1%)를 기록해 6명 후보 중 3위인 선두권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후보는 광주 이정현, 전남 나주 화순 문종안 후보뿐이다. 이 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인물이 좋으면 새누리당 당선가능성도 있다"고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정현 의원 측은 “지난 4년 동안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일만 해왔다. 지역구가 없는 전국구 의원으로서 지역의 일을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해고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이 조금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말없는 다수가 있어 태산같은 걱정이 있다. 반드시 당선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화 측근 관계자는 “서구 지역은 무소속이 강하다. 2회에 걸쳐 치러진 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됐다. 서구민들은 민주통합당 새누리당 무소속을 가리지 않는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유능한 인물에게 투표를 하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무조건 민주통합당에 찍는 ‘묻지만 투표’가 없는 곳이다”라고 평했다. 정용화 측은 새누리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탈당한 만큼 새누리당에 복당은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문종안 후보는 “경남지역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이 2명이고 도지사가 입당했다. 낙동강 벨트는 이미 민주통합당을 받아 들였다. 이제 호남지역에서도 화답해야 한다. 지역 기반 정당 문화는 구시대 산물이다. 정치도 경쟁해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광주엔 이정현 의원이, 전남엔 문종안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선거 막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이제 ‘무조건 민주통합당’이라는 쏠림현상이나 새누리당 절대 거부라는 투표문화는 희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선까지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광주와 전남지역 12개 선거구에서 유권자 5백 명씩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순천곡성이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4%, 나머지 지역은 플러스 마이너스 4.4% 포인트였다. [김대혁 기자]
 


원본 기사 보기:on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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