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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방위백서에 "강력 항의...즉각 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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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방위백서에 "강력 항의...즉각 시정하라"
  • 정지영
  • 승인 2011.08.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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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11년 방위백서를 발표하자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후 조병제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독도는 우리나라가 영토 주권을 확고하게 행사하고 있는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우리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부당한 기도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오전 외교부 장원삼 동북아시아국장이 주한일본대사관 가네하라 노부카쓰 정무공사를 초치해 방위백서의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구상서를 전달했다.

이는 당국자 명의 논평을 내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참사관을 초치했던 예년 대응에 비해 높은 수위의 대응이다.

조 대변인은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가 오는 1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우리 입법부가 우리 영토 내에서 하는 입법과 관련된 행위에 대해 이의를 갖고 있거나 반대를 한다거나 그런 일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에서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1년 방위백서를 의결했다.

일본 방위백서는 제1부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전보장환경' 개관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 방위성은 자민당 정권 때인 지난 2005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하고 기술한 뒤 이를 7년째 유지하고 있다. [민중의소리=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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