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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1회 한·러 맘모스 복원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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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1회 한·러 맘모스 복원 국제심포지엄 개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3.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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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사하맘모스조직위원회,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제 1회 한러 맘모스 복원 국제 심포지엄'이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러시아 야쿠트맘모스 특별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연 멸종동물 맘모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최근 생명공학 분야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한국, 러시아의 과학자 및 석학 9명이 한자리에 모여 맘모스 복원 가능성과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우선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요테 복제를 성공한 후 다음 과제로 맘모스 복제를 발표한 황우석 박사 연구팀의 양일석 서울대 명예 교수와 수암 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신태영 박사, 한국고고학 회장을 맡고 있는 한양대 배기동 교수, 한국사하맘모스조직위원장으로서 황박사팀의 맘모스 복제 연구를 주선한 외대 강덕수 교수가 각자가 준비한 토론 주제를 발표했다.

러시아측에서는 현재 러시아연방 과학아카데미 맘모스 분과위원장이자 국제맘모스학회장인 바실리 바실예브(Vasily Vasilyev) 박사, 러시아 북동 연방대학 사회과학연구소장인 그리고리 사비노프(Grigory Savvinov)박사, 러시아 사하공화국 맘모스박물관 수석연구원 세르게이 표도로프(Sergei Fedorov)박사 등이 맘모스 발굴 및 분자유전학적 접근 등에 대하여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연구진의 맘모스 복제는 지난 12월 맘모스 전시 참여차 한국을 찾은 러시아 과학자들과 황우석 박사팀이 만나 공동연구를 전격 합의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바 있다. 당시 러시아 과학자들은 공동연구 진행과 더불어 러시아연방 사하자치공화국에서 발굴된 원형맘모스에서 유전자와 핵을 황박사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황박사팀이 이번 학술심포지움 후 러시아 과학자들에게서 맘모스 유전자와 핵세포를 제공받을 경우,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맘모스 복제에 본격 돌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러시아 북동연방대학 맘모스박물관의 세르게이 표도로프박사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 과학자들의 맘모스복제 연구가 상당 수준 진척돼있지만 세계적인 실력을 보유한 황박사팀이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할 경우 빠른 시간내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이속 간 복제인 코요테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박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연방 중앙tv가 선정한 ‘2011년 세계 10대 뉴스’에 선정되며 러시아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동물 복제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황우석 박사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2002년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하는 등 동물복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끌어 오셨으며, 금번 매머드 복제작업은 지금까지의 동물복제와는 차원이 다른 일로 지구상에서 오래전에 멸종한 동물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생명공학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은 100년전 제물포해전에서 산화한 영웅들을 상징하는 바리야크함 깃발을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해군중앙박물관에 대여 전시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방한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학술교류와 교육, 경제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인천-러시아 연방간 우호교류 방안’에 합의한 바 있어 한국의 지방정부로서는 유일하게 러시아 연방정부와 직접적인 교류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금번 심포지엄 역시 우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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