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서울은평병원,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관리 지원
상태바
서울은평병원,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관리 지원
  • 김혁원
  • 승인 2019.03.12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 여명학교 고등학교 2학년 30명 대상
(사진=서울은평병원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서울은평병원(병원장 남민)은 오는 7월 2일까지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탈북 청소년들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현재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습과 관련된 지원만이 강조되고 있어, 학습지원 뿐 아니라 정신건강, 정서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적용이 필요하다.

특히, 탈북청소년들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이중과업과 심리적 급변기에 오는 정서적 불안에 북한을 이탈하는 과정 속 외상 후 스트레스,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란 새로운 문화적 환경과의 괴리감, 가족해체 등 심리사회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은평병원은 2012년부터 탈북청소년의 정서적·심리적 불안해소를 위해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중구 여명학교 고등학교 2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향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성인지 향상 내용은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사회에서의 문화적 충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나 다름없어 탈북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또한, 급변하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특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3반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해 집중도와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남민 병원장은 “탈북청소년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심리적 불안 외에도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사회적 불안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청소년의 남한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좀 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