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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사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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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사전 개관
  • 김혁원
  • 승인 2019.03.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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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유품 전시실, 공연, 시민체험공간 등 운영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20일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지상 6층 규모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을 사전 개관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개관은 한국노동운동사에 중요한 기점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동존중 상징시설’이자,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으로 노동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전달한다.

기념관은 지상 6층, 연면적 1920㎡(580평) 규모이며, 기념관 정면부(파사드)는 전태일 열사가 당시 근로감독관에게 쓴 열악한 여공들의 근로조건 개선 요청 자필편지를 텍스트 패널로 디자인해 부착했다.

내부는 ‘전태일기념공간(1~3층)’과 ‘노동자권익지원시설(4~6층)으로 구성되고, 3층에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는 ‘전시실’과 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한 다락방 ‘시민체험장’을 마련했다.

또한, 상설전시는 ‘전태일의 꿈, 그리고’를 주제로 전태일 열사의 어린시절, 눈, 실천, 꿈과 연계해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주고, 기획전시는 노동관련 또는 시대적 이슈로 연 3~4회 진행된다.

개관에 맞춘 첫 기획전시 ‘모범업체:태일피복’은 오는 6월까지 전태일 열사의 생전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그가 꿈꿔왔던 모범적인 봉제작업장을 재연하며 청년 시인 8명의 꿈과 희망을 담은 시 8편도 함께 전시한다.

한편, 노동관련 문화공연이 가능한 2층 6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음악극 태일’을 시작으로 '어린이극 안녕, 태일' '노래극 탈환의 시작 고백' '제1회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노동영화제' 등을 개최한다.

4층은 소규모 신생노동단체 또는 노동조합 미가입노동자들의 공유공간 ‘노동허브’로, 5층은 취약계층 노동자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를 위한 ‘노동권익센터’가 들어서며, 6층은 기념관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 및 옥상 휴식공간이다.

개관 후에는 학생, 청소년을 위한 전태일노동인권교육을 비롯해 소 노동자를 위한 사회적 참여 교육, 사회적 이슈와 전태일 정신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 평화시장, 명보다방 등 ‘전태일노동인권 체험투어’를 운영한다.

기념관은 하절기(오는 10월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동절기(11~내년 2월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까지 무료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taeil.org) 또는 전화(02-318-0903)으로 하면 된다.

강병호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현시대에 꼭 필요한 전태일 정신을 확산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노동존중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는 노동존중특별시의 상징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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