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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靑 대변인 전격 사퇴 "건물 매입은 아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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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靑 대변인 전격 사퇴 "건물 매입은 아내 결정"
  • 안상태
  • 승인 2019.03.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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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 안상태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재개발지 건물 매입에 대한 비난여론에 결국 사퇴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떠나려고 하니 출입 기자들의 얼굴이 맨 먼저 떠오른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어제 여러분들 앞에서 해명을 하면서도 착잡했다. 여러분의 눈동자에 비치는 의아함과 석연찮음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다 좋은데, 기자생활을 30년 가까이 한 사람이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거야?' 그런 의문이었다"며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 '네, 몰랐다'.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또한 다 제 탓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거다.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 정치적인 문제는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에 타협하고 절충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다르다. 민족의 명운이 걸려있고, 우리가 사는 터전의 평화 번영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하노이 회담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자칫 어그러질 경우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 난다.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한번만 더 생각하고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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