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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對EU 상용차·의약품 비관세장벽 완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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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對EU 상용차·의약품 비관세장벽 완화 논의
  • 이영철
  • 승인 2019.04.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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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 제8차 한-EU FTA 무역위원회 주재
지난 해 제8차 한-EU FTA 무역위원회(사진=산업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성윤모)는 9일 서울에서 ‘제8차 한-EU FTA 무역위원회’를 개최하고 한-EU FTA 이행 평가, 양자 통상현안,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8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EU측은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ÖM) EU 통상집행위원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해 한-EU 정상회담(’18.10월, 브뤼셀)에서 兩정상은 호혜적인 교역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이번 무역위원회 개최는 해당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의미도 있다.   

한-EU FTA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시장개방 실현으로 발효 7년 동안 양측간 교역․투자 협력의 유용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모범적인 FTA로 자리매김했다.

한-EU간 교역규모는 세계 경기 둔화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작년 교역규모가 FTA 발효 전 대비 30% 증가하였고 1200억 불이라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의 경우, EU는 한국의 1위 투자 파트너로서 지난 해에 누적 투자 1047억 불을 달성하고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장관급 회의를 통해 FTA 발효 후 분야별로 운영중인 16개 실무급 이행위원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무역구제, 관세, 지식재산권, 노동‧환경 등 지속가능한 발전, 위생 및 검역 등 다각적인 현안 논의를 통해 상호 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우리측은 對EU 무역적자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양측간 무역의 이익균형을 회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철강, 중대형 상용차, 의약품, 삼계탕 등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對EU 수출 여건 개선을 EU측에 요청한다.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EU측이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후 검토(review)  과정에서 우리 관심품목의 쿼터 확대를 요청한다.

우리측은 중대형 상용차를 소량 수출하는 경우 EU의 형식 승인 일부를 완화하도록 EU측에 지속 요청해 온바, 금번 회의에서는 EU측이 관련 규정의 개정․시행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것을 촉구한다.

최종 시행될 경우, 우리 기업의 인증 부담이 완화되어 현재 對EU 수출 실적이 없는 중대형 상용차의 對EU 수출 개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원료의약품 수출시 우리 수출기업은 EU와 제조관리 기준이 동등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서면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동 절차가 면제되도록 EU측에 서면확인서 면제국(White List) 등재를 차질없이 완료할 것을 요청한다.

서면확인서 면제국이 되면 우리 수출 기업의 자료 제출 부담이 감소하고 원료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아 수출 확대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96년부터 EU측에 한국산 삼계탕의 수입허용을 요청하고 위생검역 절차를 진행해 온바, 금번 회의에서 동 위생 검역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한다.

동 절차 완료시 삼계탕의 對EU 수출 개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對EU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U측 비관세장벽 발굴과 해소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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