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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최초 붉바리 완전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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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국최초 붉바리 완전양식 성공
  • 최도순
  • 승인 2019.04.0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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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술로 종묘에서 성어까지 완전양식
붉바리 성어 사육수조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동양뉴스통신] 최도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최초로 제주특산 고급어종인 붉바리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붉바리는 도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지만, 개체수가 적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최고급 횟감 어종으로 꼽힌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양식어종의 다양화를 통한 제주 양식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특산 어종의 양식산업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끊임없이 추진해오고 있다.

붉바리 양식에 성공한 양식어가의 경우도 도에서 종자구입비와 수온조절 시스템인 히트펌프 시설 등을 지원받아 2016년 11월~지난 달까지 약 2년 반 동안 붉바리(1.5kg급) 70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양식에 성공한 붉바리는 2016년 11월 5~7cm 급 치어 3만마리를 입식, 그중에 7000마리를 상품크기로 생산해 kg당 8만~9만 원의 가격으로 도 내·외 횟집에 유통되고 있다.

이번에 양식에 성공한 붉바리의 경우도 생존율이 23%에 머물렀지만, 2017년과 지난 해에 입식한 종자가 현재 65% 내외의 생존율을 보이면서 생산량은 매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붉바리 완전양식 성공의 배경에는 2013년 해양수산부가 붉바리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가 밑거름이 됐다.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와 씨알 등이 골든씨드프로젝트에 참여해 시행착오 끝에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이 치어를 바탕으로 이번에 붉바리 양식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도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앞으로 붉바리 양식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양성기간을 단축시키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경영비용을 낮춰나간다면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광어양식산업과 함께 지역특화 양식어종에 대한 산업화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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