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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가동 재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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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 가동 재개 추진
  • 한규림
  • 승인 2019.04.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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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환경부-한수원-두산중공업, MOU 체결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부산시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환경부(장관 조명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박지원)과‘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가동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방사능 검출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가동이 중단된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산업용수 공급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세계적 수준의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확보해 중동 등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2009년 착공해 2015년 준공했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이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물은 4만5000톤 규모로 당초 기장군 지역에 수돗물로 공급하고자 했으나, 인근 고리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 우려로 지역 주민들이 반대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 시 등 4개 기관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수돗물이 아닌 산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요처 발굴, 산업용수 생산 및 공급, 기술개발을 통한 유지관리 비용절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긴밀히 논의하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한 해수담수화를 결코 시민들의 식수로 쓰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중심 민선7기의 정책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물에 대한 안정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기에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최대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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