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41 (화)
빅데이터 활용 의료용 마약류 처방·투약 정보 제공
상태바
빅데이터 활용 의료용 마약류 처방·투약 정보 제공
  • 이영철
  • 승인 2019.04.11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방의사에게 서한 발송...의료용 마약류 적정·안전 사용 기대
(식약처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수,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이하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중 사용량이 많은 ‘졸피뎀’(향정신성의약품, 수면제)에 대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 해 6~12월까지 수집한 529만 건의 처방자료를 의사 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총 처방량, 환자 1인당 처방량, 1일 최대 용량(10mg, 서방정은 12.5mg) 초과 처방 건수, 최대 치료기간(4주) 초과 처방 건수, 연령 금기(18세 미만) 환자 처방 건수 등 허가사항을 중심으로 의사 본인의 처방 내역을 스스로 점검해 마약류 처방의 적정성과 안전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항목별로 전체 의사의 평균값과 같은 종별 의사(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평균값 자료도 함께 제공해 처방내역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처방약 모니터링 프로그램’(PDMP)을 통해 처방내역 분석·비교 자료를 처방 의사에게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식약처는 서한을 통해 지난 해 하반기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의료용 마약류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국내 환자는 중복 없이 1190만명으로 국민 4.4명중 1명이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여성(58%)이 남성(42%)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사용이 가장 많았으며, 효능 군별로는 마취·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첫 사례로서,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해 처방단계부터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상 의약품을 프로포폴,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의사가 자신의 처방내역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