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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그린커튼 사업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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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그린커튼 사업 전국으로 확산
  • 정기현
  • 승인 2019.04.22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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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 나면서 10여 개 지자체 벤치마킹
(사진=수원시청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지난 해 시작한 ‘그린커튼’ 사업이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그린커튼 사업이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가 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안성·구리·군산·시흥·군포·강릉시, 서울 송파구, 대구 달서구 등 10여 개 지자체가 시에 그린커튼 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와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감소효과도 주목받고 있으며,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그린커튼은 토지가 없어도 설치할 수 있어 도시녹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 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29개소에 그린커튼을 설치, 올해는 설치 건물을 5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검색창에 ‘그린커튼’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시 윤재근 녹지경관과장은 “그린커튼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시의 노하우를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그린커튼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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