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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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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방
  • 김혁원
  • 승인 2019.05.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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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로 다시 만나다 기념행사 개최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경춘선 숲길로 다시 만나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개통된 구간(숲길 방문자 센터~행복주택 중간 지점, 800m)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특히, 새로 개통한 구간에선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의 개통 과정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는데, 경춘선이 처음 설치된 1936년부터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부상한 모습, 2010년 폐선 된 후 다시 숲길로 조성되기까지 변화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은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에서 행복주택 전까지 철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철길에는 대성리·청평·가평·강촌·춘천역을 미니역사로 만들어 플리마켓, 미니화분 만들기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옛 화랑대 역사에선 잠시 쉬면서 건강차를 마시고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경춘선 숲길은 구간별로,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허름한 주택이 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과 살구나무, 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 다양한 수목으로 정원을 마련했고, 3단계 구간은 옛 화랑대 역사와 함께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을 조성했다.

특히, 3단계 구간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옛 화랑대 역사는 이제는 추억이 된 무궁화호 경춘선 노선도, 옛 승무원 제복, 차표 등 옛 열차풍경을 재현해 놓은 전시공간이다.

박 시장은 “시내에 숲길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걷는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기억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문제에도 대처하는 종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 구간 개방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숲길 조성을 확대해 정원과 숲이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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