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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집단 홍역발생사태 정말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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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집단 홍역발생사태 정말 끝났나
  • 김영만
  • 승인 2019.05.1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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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진정 국면" 접촉자 관리 해제... '늑장 대응' 논란은 계속될 듯

[대전= 동양뉴스통신] 김영만 기자 = 지난 3월 말부터 대전지역을 강타한 집단 홍역 발생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역 초기발생에 따른 대전시의 '늑장 대응'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지역내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홍역 발생사태가 지난 달 21일 마지막 20명 째 확진자 발생 이후 21일(홍역 최대 잠복기)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에 따라 최대 잠복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3일자로 접촉자 관리를 모두 해제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관리지침’에 따르면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까지 역학적으로 관련된 추가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유행을 종료토록 돼 있어 대전시의 이번 조치는 단지 접촉자관리만 해제하게 된다. 이에 향후 3주간 추가환자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 유행상황을 종료하게 된다.

이번 집단홍역 발생사태는 공주시에 거주중인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엄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온 뒤 감기증세로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해 지난 3월 28일 홍역 확진자로 판정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여아와 같은기간 병실 또는 인근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홍역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이 환자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2286명에 달했다.

대전시는 이번 홍역환자 발생과 관련해  `늦장 대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홍역환자 발생이후 미흡한 초기대응으로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따라 홍역 등 감염병 환자가 지역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1명이상 발생한 경우, 환자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부터 접촉자 명단을 통보받은 보건소는 감독관청인 시에 즉시 보고(기존에는 2명이상 발생한 유행사례만 시에 보고)토록 하는 개선 방안을 늦게나마 마련,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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