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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안전문 고장 건수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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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안전문 고장 건수 감소 추세
  • 김혁원
  • 승인 2019.05.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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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표준규격, 철도시스템 안정성 규격 적용
광화문역(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난 해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승강장 안전문 고장 건수가 구의역 사고가 발생한 2016년 9.3건, 지난 달 2.2건을 기록해 약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2017년 5월 시민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두 개 기관이 공사로 통합 출범한 첫해인 2017년엔 2016년 대비 5.6건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해 대비 0.8건 줄어들었다.

이를 위해 공사는 구의역 사고 이후 그동안 승강장 안전문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먼저,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직원의 작업 안전을 위해 정비직원 수를 146명에서 381명으로 늘렸으며, 기존엔 외주 용역업체에서 승강장 안전문의 정비를 맡았지만 이를 직영화하고 정비직원을 서울교통공사 정규직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승강장 안전문의 장애물검지센서를 레이저스캐너 방식의 센서로 교체하고, 안전장치도 대거 보강했다.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된 장애물검지센서는 설치비용은 높지만 장애율은 낮으며 현재까지 267개역 1만9024개소에서 교체가 완료됐다.

기관사가 승강장 안전문의 고장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1호선 종로5가역 등 76개역의 승무원 안내장치(HMI)를 고휘도 LED형으로 교체했으며 2호선 왕십리역 등 승강장 안전문 장애가 잦은 10개역의 주요 부품도 교체했다.

한편, 2016년 전수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거쳐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9개 역의 노후 승강장 안전문 중 8개 역이 1년 6개월여 만에 교체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달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공사는 2017년 10월부터 1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2호선 방배역, 신림역, 성수역, 3호선 을지로3가역, 5호선 김포공항역, 왕십리역, 군자역, 광화문역에 대해 승강장 안전문 교체를 추진했다.

새로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에는 한국철도표준규격(KRS)과 함께 철도 시스템 안정성 규격 RAMS를 적용해 부품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국제안전기준인 SIL(Safety Integrity Level)을 적용해 국제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검증받았다.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은 “구의역 사고 이후 공사는 정비직원 수 보강과 직영화, 정규직화 전환 등 끊임없는 안전혁신을 추진한 결과 승강장 안전문 고장 건수를 상당수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지보수 직원의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장애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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