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양뉴스통신] 정봉안 기자=울산시는 18일 미래 도시발전을 견인하고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혁신하기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가장 먼저 진행하는 절차로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중장기 건설계획을 담고 있으며 차량시스템은 노면전차(트램), 노선망은 4개 노선, 연장 48.25㎞, 사업비는 1조3316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노선은 국토부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지침에서 제시하는 경제성 분석(B·C)이 0.7이상인 기준을 만족하는 노선대안을 작성·분석해 최종 선정했다.
노선 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 구간, 정거장은 15개소이며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된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으로, 2008년 추진했던 ‘도시철도 1호선’의 시·종점 4.32㎞를 단축했다.
또한, 노선 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개소이며,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한다.
장래 발생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장래 노선 1과 연계 운행할 수 있다.
노선 3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이며 동구 내부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경유하고 도심 남북축(노선2)와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노선 4는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 구간으로 정거장은 8개소이며 태화강 대공원, 중구 구도심을 통과해 노선 1과 노선 2를 연결, 중구 구 도심활성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향후, 시는 경제성, 운영의 효과성, 교통수단간 연계성,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노선 1, 2를 1단계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노선 3, 4는 2단계로 건설한다.
아울러, 도시철도 건설과 동시에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인접지역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용역도 추진한다.
검토 대안으로는 노선 1의 종점부인 신복로타리에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을 경유해 양산에 이르는 노선과 노선 1의 중간지점인 무거삼거리에서 양산 웅상, 부산 노포에 이르는 노선 등이다.
시는 국토부의 사전 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 공청회, 시 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 국토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승인 이후에도 예비타당성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등 많은 후속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므로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