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양뉴스] 손태환 기자=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오는 15일 여름철 레지오넬라균을 예방하기 위해 대형 건물, 종합병원 등의 다중이용시설 10개소를 선정해 환경수계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 의뢰하고, 검사결과 요관찰 범위 이상의 균 검출 시 청소 및 소독 등의 위생지도를 실시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대중 목욕탕 욕조수, 분수,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로 흡입돼 감염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에서 감염을 일으키기 쉬우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보건소 관계자는 “제3군 법정 감염병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두통과 근육통, 오한, 발열, 복통, 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조기에 치료하면 완쾌되지만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위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형 건물 냉각탑의 청소 및 소독을 연 2~4회 실시하고, 에어컨을 켜놓은 실내에서 오래 생활하는 경우 자주 환기하고 물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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