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양뉴스] 정기현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방제가 어려워 골칫거리였던 인삼 뿌리썩음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삼재배 예정지를 대상으로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인삼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량을 30~50%나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병이 확산되기 전까지 대체로 인삼 지상부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재배 중에 방제가 어려운 병이다.
주 발병 원인균은 실린드로카폰과 후사리움이며, 실린드로카폰은 후막포자를 형성해 오랜 기간 토양에 존재하면서 뿌리썩음병을 일으킨다.
16일 연구소에 따르면, 진단서비스는 농가가 토양을 채취해 소득자원연구소 진단실에 의뢰하면, 토양화학성 및 뿌리썩음병 주 원인균에 대한 밀도 분석을 통해 인삼재배지로서 적합한지 판단한 뒤 3등급(재배 적합, 가능, 불가)으로 분류하고 진단결과와 함께 토양관리 정보를 안내한다.
박중수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실 운영이 인삼 재배농가에 크게 도움이 돼 안정적 인삼 생산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삼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