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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일대 생활안심디자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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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일대 생활안심디자인 적용
  • 김혁원
  • 승인 2019.07.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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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사진=서울시 제공)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재개발이 유보된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마을 브랜드 개발 및 새로운 주소 안내사인 부착 등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성동구 금호동 사례는 범죄예방부터 마을의 경쟁력까지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지난 달 국내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 ‘2019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고 이로써 ‘생활안심(범죄예방)디자인’은 시내 총 60곳으로 늘어났다.

성동구 금호동 사례의 경우, 구릉지에 형성된 구시가지로 재개발이 유보된 비슷한 유형의 지역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새로운 디자인 솔루션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했다.

시는 공청회 및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지역의 특징, 범죄유형, 주민 두려움 요소 등을 면밀히 분석해 ‘금호 게이트빌 조성’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대문을 열어 놓고 생활해 범죄 노출 높음,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마을에 대한 자긍심 부족, 위급 시 위치설명이 불가능한 비슷한 유형의 주거 밀집지역, 지형에 기복이 있어 윗집 아랫집이 보이는 구조(담장, 반지하), 어둡고 구불구불한 좁은 골목길과 막다른 길, 청소년들의 일탈로 인한 주민과의 마찰 등이 있었다.

디자인 솔루션의 주요 내용은 지대가 높은 지형성 특성을 고려해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주소 안내사인 시스템, 마을 입구 사인, 에티켓 사인, 안심유도 반사판, 안전펜스, 안심게이트, 안심 비추미(조명 핸드레일, 동작감지), 안심 표지병, 안심 비상벨, 우리동네 말하는 CCTV, 안심골목 순찰차 거점공간 등이다.

특히 새로운 주소 표시체계인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Skyline Wayfinding)’의 도입으로 위급상황 발생 시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구시가지의 전형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향상시켰다.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Skyline Wayfinding)’은 지대가 높고, 단차가 많은 지형에 위치한 건물의 외벽 상단에 멀리서도 주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크게 표기하는 사인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우리마을 안전을 위한 문단속 캠페인’을 통해 문 닫기의 중요성 교육을 진행했으며, 주민들이 스스로 노후화된 대문을 도색했다.

아울러 대문 자동 개폐기, 움직이는 안전펜스, 안심게이트, 안심유도 반사판, 동작감지 안심비추미 등 시설물들을 설치했다.

이밖에도 ‘우리동네 말하는 CCTV’를 설치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을 보고, 방송을 통해 현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해 1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조례’ 제정과 내년 수립될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해 범죄, 학교폭력, 치매,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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