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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집단급식소 위생상태 검사결과 6곳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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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집단급식소 위생상태 검사결과 6곳 미흡
  • 이정태
  • 승인 2019.07.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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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는방법 교육장면(사진=경남도 제공)
손씻는방법 교육장면(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동양뉴스] 이정태 기자=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4일까지 도내 사회·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위생 상태를 진단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일부사항은 개선 보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검사 결과, HACCP 기준에 의한 점검사항으로 점검항목을 충족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40개소 중 67.5%가 70점 이상의 점수로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생점검 결과, 100점 만점에 91점 이상 4곳, 81~89점 19곳, 71~79점 4곳, 61~69점 7곳, 60점 미만 6곳으로 조사됐으며 60점 미만의 시설은 도에서 직접 재점검하고, 80점 이하는 시-군에서 시설별 현장방문 개선사항 등을 재점검한다.

주요 지적사항은 원산지 관련서류 관리 미흡, 위생모 미착용, 칼·도마 구분 사용 미흡, 냉장고 청소 및 정리상태 불량, 조리대 하단에 조리기구 등을 보관하고 있어 바닥 물청소 시 오염 우려 등이다.

냉장·냉동 보관 식재료를 개별 용기 없이 보관하거나 조리음식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를 미비치하는 경우, 그리고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포장지나 표시 라벨의 훼손 보관 및 해동 후 남은 재료를 재냉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미생물 오염도 간이검사 결과 조리기구, 조리대, 작업자 손에 대한 위생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오염도 분석기(ATP) 검사 결과 일반세균은 자외선 살균소독기나 전기식기소독고를 사용하는 시설은 양호했지만, 살균소독기가 없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시설은 일반 세균수가 다소 초과했다.

ATP 대장균 검사 결과는 약 25.6%가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미생물 배지(로닥 플레이트) 검사 결과 칼·도마·조리기구·조리대에서 대장균 62%, 살모넬라 30% 정도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울러 종사자들이 손 씻기 전 87.5%가 대장균 양성 반응, 90%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으며, 손을 씻은 후에는 대장균 47.5%, 황색포도상구균 62.5%가 검출됐다.

조리 종사자는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공정 변경이나 냉장고 손잡이, 가스조절 밸브 등 다른 기계·기구류를 만질 경우에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반드시 손을 세척하거나 소독해야 한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여름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절별, 시기별 맞춤형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피서철 식품과 관련된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 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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