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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미에 5000억원 투자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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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미에 5000억원 투자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립
  • 윤용찬
  • 승인 2019.07.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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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코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경북도 제공)

[대구·경북=동양뉴스]윤용찬 기자=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지역의 어려운 산업 고용상황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경북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사업에 전격 합의하고, 구미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구미코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백승주, 장석춘, 김현권 등 지역 국회의원,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 관계자, 중앙부처 장관 및 관계자, 경제단체장, 지역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북도와 구미시의 참 좋은 변화, LG화학이 만드는 내일의 일자리'라는 주제로 관계자 소감발표, 협약 체결, 영상물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국내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는 지역 주도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준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 관계자 및 행사 참석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양한 상생형 일자리가 발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약당사자인 LG화학과 지역노동계, 지역민 모두가 지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뜻을 모아주셔서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LG화학의 첨단 양극재생산공장 건설이 구미의 이차전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 협약은 지역 대기업의 국내외 이전에 따른 지역 산업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마중물로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투자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기업 친화적이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로 미래산업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만6000여㎡ 부지에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최첨단 양극재 6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이로 인해 연관기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추산하면 약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데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LG화학의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과 부지제공, 보조금 지급,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이번 구미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전지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 24일 구미시 노·사·민·정 대표들과 상생형 구미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서에는 노사분규 최소화로 안정적인 사업장 유지, 지역 주민과 지역 업체와의 상생협력 도모, 지역인재 우선 채용, 기업사랑 운동 전개와 기업친화 도시 구현, 정주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경북도는 이미 이번에 체결되는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포항형 일자리 모델 구체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포항형 일자리 최종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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