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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 133억원 세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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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 133억원 세수 확보
  • 김혁원
  • 승인 2019.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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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기금 예치…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
자원회수시설 4곳, 상수도시설 14곳, 물재생시설 4곳 등 총 23곳 배출권 거래제 적용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 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보유한 ‘온실가스 배출권’ 여분 중 총 62만8000t을 타 기관·업체에 매도, 총 133억 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이 중 올해 확보한 세수는 12억 원으로, 누적된 배출권 16만9000t 중 4만2000t을 민간 기관·업체에 매도했다.

온실가스 다량 배출 업체는 정부가 연 단위로 배출할 수 있는 할당량을 정해주는데, 할당량보다 많이 배출하거나 덜 배출하는 경우 다른 업체의 배출권을 일부 사오거나 타 업체에 다시 되팔 수 있다.

전국 지자체, 기업, 공사 등 589곳이 정부가 2015년부터 시행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시를 비롯한 138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배출권 거래제 적용 시설은 자원회수시설 4개소, 상수도시설 14개소, 물재생시설 4개소, 월드컵공원으로 총 23개소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의 반입폐기물 성상검사를 강화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비닐·플라스틱류 반입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시설·물재생시설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노후한 송풍기·펌프 등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특히 이번엔 지역 내 배출권이 부족한 업체 중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추진한 민간업체에 우선 매도해 민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배출권 매도로 확보한 세수는 시 기후변화기금에 예치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향후 배출권이 부족할 경우 배출권 매입 등에 활용한다.

이병철 시 기후대기과장은 “강화되는 정부의 배출권거래제 감축목표에 적극 대응해 서울시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체와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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