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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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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 수립
  • 김몽식
  • 승인 2019.07.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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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와 협업과정, 주민워크숍 및 인터뷰를 통한 두려움 지도 제작(사진=인천시 제공)
주민참여와 협업과정, 주민워크숍 및 인터뷰를 통한 두려움 지도 제작(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몽식 기자=인천시(박남춘 시장)가 골목마다 활기가 넘치고 밝고 안전한 안전·안심 도시 조성을 위해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2014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골목길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2~3곳 선정하고, 관광형·안전주거형·문화형 등 유형을 정해 효과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해 5차 사업까지 남구 호미마을(안전주거형), 강화군 대룡시장(시장형), 연수구 함박마을(안전 주거형) 등 총 13곳의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지역 10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각 대학의 커리큘럼에 디자인 워크숍을 포함시켜 주민과 공무원에게는 디자인 마인드 교육을 시키고, 학생들에게는 현장학습 기회를 부여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이건기업, 디자인 관련 학회 및 협회, 노루페인트 등과 지속적 협약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협업을 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구분해 디자인 매뉴얼을 보급하고 단계적 실행방안이 담긴 사업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행안부에서 공개한 시의 지난 해 범죄지수는 2~3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나, 시민들의 체감안전도는 2015년 상반기 전국 4위를 기록한 이후로 해마다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시는 인천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시민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범죄예방도시 디자인 종합계획’을 민선7기 시정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시 전체를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 기법인 셉테드(CPTED)를 반영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9월 용역을 착수해 내년 7월 마무리 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에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하는 인천의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권역별, 유형별로 범죄행태를 분석하고 시민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통학로, 출퇴근길 및 골목길 등에 대한 두려움지도, 안전지도를 제작한다.

시는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과 관련해 지방경찰청, 한국형사정책연구소, 셉테드 학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 노후공간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조사하고, 범죄예방디자인 지원 대상을 정해 3년(내년~2022까지)동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한편 시는 경찰청과 지속적인 셉테드 간담회를 갖고 CPO(범죄예방디자인 전문 경찰)들의 협조를 받아 연수구 연수동 함박마을, 남동구 구월1동 달빛마을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에 셉테드 기법을 적용했다.

지난 해에는 시설관리공단과 지방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과 어린이 놀이터 범죄예방디자인에도 접목한 바 있다.

올해 공공디자인사업 예산은 16억3900만 원으로 군-구 공공디자인 지원 사업,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범죄예방디자인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임철희 공공디자인담당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365일 모든 골목이 더 밝고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이미 개발된 인천을 대표하는 환경 10색을 주요 건축물·시설물에 적용하고, 야간경관 사업을 원도심에 적극 확대해 밝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전·안심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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