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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노후고시원 130곳 피난시설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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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노후고시원 130곳 피난시설 설치 지원
  • 강채은
  • 승인 2019.08.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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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올해 총 130개소의 노후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비와 외부 피난계단, 완강기, 비상사다리 등 피난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당초 지난 해보다 예산을 2.4배 증액한 15억 원을 투입해 올해 75개소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 신청자가 두 배로 몰리면서 우선 1차로 65개소의 고시원을 선정했고, 추경예산을 더 확보해 대상 고시원을 대폭 확대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15억 원에 이어 추경 12억80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올 한해 총 27억8000만 원을 투입한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012년부터 노후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크럴 설치를 지원해온 데 이어, 지난 해 11월 7명의 사망자를 낸 종로 국일 고시원 화재 사고 이후 마련한 ‘노후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통해 약 75개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으로 보다 많은 고시원이 간이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안전시설을 신속하게 설치하게 됐다.

이로써 시가 설치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목표량을 다 설치하면 안전시설이 설치된 고시원은 총 351곳에 이르게 되고, 총 투입된 누적예산은 약 62억 원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5~23일까지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 2차 사업’에 대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전인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돼 소방안전시설 설치현황이 현행기준에 미달되는 고시원이다.

신청은 고시원 운영자가 직접 해당 고시원이 소재한 자치구(건축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받은 자치구는 기초조사를 통해 건축물 현황 및 임차인 현황을 파악해 시에 제출하고, 시 및 자치구는 소방서 자료조회, 공사내역서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고시원은 시와 사업 완료 후 거주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 3년간 입실료를 동결하는 내용의 업무협력 협약을 맺게 된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 중인 고시원은 소방시설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만큼 노후고시원은 화재 예방 대책이 가장 절실한 시설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이들 노후고시원의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해왔다. 설치비를 지원받는 고시원은 3년간 입실료를 올리지 않겠다는 협약을 시와 체결해 시민들로부터 꾸준히 호응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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