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경기소방재난본부, 도내 8만3135개 건축물 대상 화재안전특별조사
상태바
경기소방재난본부, 도내 8만3135개 건축물 대상 화재안전특별조사
  • 윤태영
  • 승인 2019.08.06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안전 특별조사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안전 특별조사 모습(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동양뉴스] 윤태영 기자=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년간 8만개가 넘는 건축물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전과 비교해 화재건수는 34%, 인명피해는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밝힌 ‘화재안전특별조사 1년 주요성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소방관 161명을 비롯한 총 161개 반 559명을 동원해 도내 8만3135개 건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 화재발생 건수는 937건으로 최근 2년 평균 화재발생 건수인 1425건 대비 488건(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67명으로 역시 최근 2년 평균 103명 대비 36명(35%)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특별조사는 지난 2년 각각 큰 인명피해를 냈던 밀양·제천 화재를 계기로 시작된 전국 단위의 안전점검이다. 근본적인 대형화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각 지역별로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합동조사반이 화재취약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했다.

점검결과 도 소방재난본부는 건축물 4만7710개동에서 총 20만8611건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경미한 사항 20만8273건은 자발적으로 개선토록 조치했다. 중대위반 338건에 대해서는 입건(23건), 과태료(275건), 행정명령(98건), 기관통보(32건) 등 법적조치(중복 조치 가능) 했다.

분야별로는 소방분야가 13만2869건(63.7%)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축 3만9889건(19.1%), 전기 2만2519건(10.8%), 가스 9421건(4.5%), 기타 3913건(1.9%)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내용을 보면 ▲소방분야는 소방시설 유지관리상태 불량, 안전관리 업무태만, 비상구 폐쇄 등이 ▲건축분야는 불법증축 및 무단용도 변경, 방화문 제거 등이 많았다.

또한 ▲전기분야에서는 허용전류 초과 문어발 콘센트 사용, 누전차단기 미설치, 비규격 전선사용 등이 ▲가스 분야에서는 보일러 연통불량, 가스누설경보기 불량, 가스용기 보관함 미설치 등이 주로 지적을 받았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기존에는 소방분야 위주의 단독조사만 진행돼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특별조사기간 동안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합동조사가 이뤄져 건축물에 대한 부실 안전관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지난 달 김포시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하던 중 LPG 가스가 누출된 것을 점검단이 확인, 즉시 안전조치를 취해 큰 사고를 막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안전특별조사 2단계에 돌입해 연말까지 도내 3만6372개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