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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硏, 국물용 건조수산물 유해중금속 안전…항산화 물질 셀레늄 함유량 높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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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硏, 국물용 건조수산물 유해중금속 안전…항산화 물질 셀레늄 함유량 높다고 발표
  • 윤태영
  • 승인 2019.08.0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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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용 건조수산물(사진=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국물용 건조수산물(사진=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동양뉴스] 윤태영 기자=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되는 건조수산물이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고, 항산화 및 항암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함유량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멸치, 밴댕이 등 내장부위가 있는 건조수산물의 경우, 기준치 이하로 포함된 미량의 중금속의 상당부분이 내장부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장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멸치(37건), 밴댕이(11건), 황태(9건), 홍합(6건) 등 건조수산물 63건의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중금속 3종의 잔류량과 셀레늄 함유량 등을 조사한 결과, 유해중금속 3종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셀레늄 함유량은 높아 권장량을 섭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멸치의 납 잔류량은 최소 0.016㎎/㎏에서 최대 0.155㎎/㎏으로 기준치인 0.5㎎/㎏의 30%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잔류량은 0.015㎎/㎏~0.101㎎/㎏ 수준으로 기준치인 0.2㎎/㎏ 이하였으며, 수은 잔류량도 0.00㎎/㎏~0.038㎎/㎏으로 기준치인 0.5㎎/㎏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밴댕이의 유해중금속은 ▲납 0.037㎎/㎏~0.428㎎/㎏ ▲카드뮴 0.014㎎/㎏~0.072㎎/㎏ ▲수은 0.005㎎/㎏~0.047㎎/㎏ 등으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황태는 ▲납 0.007㎎/㎏~0.075㎎/㎏ ▲카드뮴 0.004㎎/㎏~0.084㎎/㎏ ▲수은 0.00㎎/㎏~0.054㎎/㎏, 홍합은 ▲납 0.119㎎/㎏~0.343㎎/㎏ ▲카드뮴 0.129㎎/㎏~0.200㎎/㎏ ▲수은 0.003㎎/㎏~0.009㎎/㎏ 등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의 수치를 보였다.

멸치, 밴댕이 등 건조수산물의 부위별 중금속 잔류량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내장부위의 잔류량이 몸통, 머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멸치의 경우 내장 부위에 61%~74% 수준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었으며, 밴댕이 또한 최소 42%에서 최대 73%가 내장에 함유, 가급적이면 내장을 빼고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암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무기질 성분인 셀레늄의 경우 ▲밴댕이 1.5㎎/㎏ ▲홍합 0.9㎎/㎏ ▲멸치 0.8㎎/㎏ 등으로 WHO(세계건강보건기구) 및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이 정한 ‘1일 섭취권장량’인 50~200㎍의 셀레늄을 섭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도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국물용 건조수산물의 중금속 잔류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도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레늄은 건강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극미량 원소로 강력한 항산화 및 면역기능 활성화 효과는 물론 수은과 결합해 체외로 수은을 배출하는 등 중금속 해독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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