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윤태영 기자=서울시는 청년 개인사업자(프리랜서)들의 삶의 불안정성을 덜기 위해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청년 미래투자 금융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원 대상자는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신청자 중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청년으로, 0.5%p에 해당하는 이자만 부담하고 나머지 이자는 시가 매달, 최대 1년간 지원한다.
다만, 1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지원이 중지된다.
‘2018년 서울시 프리랜서 거래환경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청년 프리랜서 중 정기적 일감이 없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으며 한 달 일감이 5건 이하인 경우도 49.2%였고, 월평균 소득도 152만9000원으로 최저임금보다 낮았다.
이에 제도 개선사항으로 청년 프리랜서들은 법률·세무 상담 및 피해구제, 표준계약서 의무화, 4대보험 적용확대, 근로기준법 적용, 금융 지원 등을 꼽았다.
시 ‘청년 미래투자 금융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 개인사업자는 오는 14~24일까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내 전용 신청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주민등록 초본 또는 등본 1부(스캔본)다.
시는 신청자 중 서울거주 및 연령 요건 등을 확인 후 최종 지원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시 청년청(02-2133-657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경 시 청년청장은 “프리랜서 직업영역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청년프리랜서들은 여전히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대상이 사업자등록증 보유자 및 보증보험 가입가능자로 한계는 있지만 이번에 시작하는 신규 사업을 통해 청년프리랜서 지원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