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수목진단센터 이상길 박사가 지난 14일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 기탁을 약정했다.
지난 2017년 3월부터 순천대 수목진단센터 외래임상의로 근무하고 있는 이 박사는 고영진 총장의 수목진단센터장 시절 현장에서 함께 활동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등의 인연으로 이번 기탁이 진행됐다.
이날 기탁식에서 이 박사는 “고 총장님께서 취임 후 체감하신 순천대의 어려운 상황을 저 또한 듣게 되어 이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며 “작은 힘이라도 더해 현장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우정을 이렇게나마 나누고 싶고 이후 기회가 된다면 기탁을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현장을 누비며 수목 진단과 치료를 함께 해왔던 이 박사님께서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들으시고 그 어려움을 함께 나누시고자 기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수목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듯 대학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정확한 치료를 통해 대학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박사는 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와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연구관으로 30년 봉직 후 명예퇴직했고, 현재는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에서 외래임상의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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