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말이 하나 되는 전통무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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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말이 하나 되는 전통무예 ‘기사’
  • 오효진
  • 승인 2019.08.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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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기마술 여러 기술 요구…무예 중 유일
인간과 말이 하나 되는 전통무예(사진=충북도 제공)
인간과 말이 하나 되는 전통무예(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인류는 활의 사용으로 사냥과 전쟁에서 위력이 강해졌고,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다른 민족과의 정벌 전쟁 양상을 갖게 됐다. 더 나아가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사(騎射)로 더 많은 먹을 것과 재물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또한 동이족(東夷族)으로 불리며 활을 잘 다루는 민족으로 알려졌다.

고구려 무용총 등 고분벽화에 그려진 수렵도를 보면 말을 타고 사냥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인재선발의 방법으로 쓰였다.

실제 우리나라의 고서나 벽화에 등장하는 활쏘기를 자세히 보면 말을 타고 정확히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에서 당시에도 뛰어난 기사기술을 보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국시대와 고려·조선시대에도 기사는 개인의 무예가 출중함을 나타내는 척도이며, 전투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 국방력의 큰 주축이었다고 전해진다.

기사(騎射)종목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전통무예다. 인간과 말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하는 전통스포츠 종목에는 승마와 폴로 등이 있지만 무예로는 기사가 유일하며, 어느 종목보다 말과 사람의 호흡, 그리고 활쏘기와 기마술 등 여러 기술을 요구한다.

이번 2019충주무예마스터십에서 기사는 개인전과 단체전 총 10개의 종목으로 나뉜다.

세부종목으로는 말을 타고 과녁을 맞추는 ‘단사·속사·연속사’, 3인이 1팀을 이룬 토너먼트 경기인 ‘마사희’, 높은 장대 위 공중에 있는 목표물을 맞추는 ‘콰바크’, 2인이 한 조를 이뤄 공을 맞추는 ‘모구’ 경기로 진행된다.

이렇듯 활쏘기와 기마술이 어우러진 종합무예 기사경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 동안 경기장 관계로 충주가 아닌 강원도 속초 영랑호 화랑도 체험단지에서 세계기사선수권대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이재영 사무총장은 “기사는 어느 종목보다도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시설이 없어 도내에서 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사종목의 경기상황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20개 종목에서 100여 개국 4000여명(선수와 임원, 운영요원)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무예경기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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