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교육청은 17개 시·도 교육감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공동으로 조사한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월 응답시점까지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수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하여 학교폭력 피해, 가해 및 목격 경험, 서술형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91.6%(참여학생수 11만8235명, 조사대상학생수 12만9133명)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8%(2094명)로 지난해 대비 0.6%p 증가하였으며, 전국 평균보다 0.2%p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3.8%)이 중학생(1.0%)과 고등학생(0.4%)에 비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원인을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폭력 발생 시 적극적 신고 유도,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노력으로 사소한 갈등이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피해 응답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남에 따라 초등생을 대상으로 언어문화개선, 또래활동, 회복적 생활교육,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여 학생 간 관계 형성 및 존중과 배려의 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 운영하며, 충북교육공동체헌장현장 안착을 통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인성교육중심 교육활동 전개 등을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SOS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단 확대 운영, 학교폭력 전담변호사 권역별 배치, 생활지도 전문 장학사 배치 확대, 교원연수 강화 등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