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순천범대委 “포스코, PRT 소송은 순천시민에 대한 갑질”
상태바
순천범대委 “포스코, PRT 소송은 순천시민에 대한 갑질”
  • 강종모
  • 승인 2019.09.17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작은 공익사업! 끝은 손해배상 소송! 포스코를 규탄한다"
순천시에
순천시에 설치된 소형경전철.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순천소형경전철(PRT) 사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포스코 갑질 규탄 기자회견을 오는 18일 오전 11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7일 70여개가 참여한 가운데 순천소형경전철(PRT) 사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포스코 갑질 규탄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순천만 소형 경전철 사업(PRT)은 포스코와 순천시가 지난 2011년 실시협약을 맺고 3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채 5년이 못된 시점에서 운영적자 200억원이 누적됐다고 주장하면서 사업을 접겠다는 의사를 지난 1월 순천시에 통보했고 이후 1367억원이라는 턱없는 보상액을 산출해 3월 15일 대한중재상사원에 조정 신청을 했다.

범대위는 말이 조정이지 사업 실패의 책임을 순천시민 혈세로 보상받겠다는 대표적인 대기업의 횡포와 갑질로 규정하고 포스코를 규탄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심판 1차 심리가 지난 5월 31일 있었고, 2차 심리가 8월 26일 있은 후 오는 18일 대한상사중재원에서 PRT 사업에 대한 현장 실사가 계획 중에 있다.

이에 범대위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순천시청앞에서 PRT와 관련해 시민 반대의사를 전달키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

범대위는 “포스코의 잘못된 투자예측 책임을 배상을 통해 순천시민에게 떠넘기는 포스코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의 시작은 순천시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고 논란 끝에 추진된 사업인데 1367억원이라는 상상도 안되는 금액을 순천시민의 혈세로 물어내라는 대기업의 횡포와 갑질”이라고 규정했다.

범대위는 “포스코는 사회적 책무를 위해 서울시에는 5000억원, 포항시에는 2조2000억원에 가까운 지역 후원을 하면서 순천시에는 1367억원을 순천시민 혈세로 내놓으라 한다. 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즉각 소송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의 잘못된 정책적 판단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엄중히 물을 것이고 지금은 우선 포스코의 황당한 요구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하고 범시민적 대응을 해야 할 때”라며 “포스코의 갑질에 반대하는 순천시민 서명 용지를 대한상사중재원에 제출하고 반대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